북한의 심상치 않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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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심상치 않은 변화
  • 한북신문
  • 승인 2024.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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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논설위원
김현규 논설위원
김현규 논설위원

최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대남담화문을 통해 한국을 대한민국이라 칭하면서 남북관계를 동족이나 민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 국가관계로 규정하였고 김정은 위원장도 한국을 주적이라 언급하며 그들이 무력을 사용하여 북한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면 모든 군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남한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북한의 심상찮은 변화는 대북제제로 인한 경제난과 한류문화의 침투가 체제를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우리의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북한 김정은은 4.10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에 대해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의 평정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하고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김일성, 김정일 때부터 유지해 온 대남교류기구 3개를 폐지했다. 이에 해외 매체는 북한 김정은이 이제 전쟁을 결심한 것 같다고 분석하였다.

한 고위층 탈북자의 말에 의하면 김정은이 북한 헌법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표현을 삭제할 것을 언급한 것은 북한 체제의 실패이자 패배 선언이라고 했다. 또한 이는 젊은층에 침투한 한류문화가 북한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기도 하다.

그 결과 내부 불만을 차단하기 위해 서해북방 한계선 북쪽에서 사흘동안 기습 포 사격을 실시하고 ICBM 발사, 올해 초 탄도미사일 및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여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금 세계는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 중이고 동북아에선 대만의 총선결과 라이칭더가 총통에 당선됨으로써 양안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시점에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도발이 선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 경제난과 체제 위기에 처한 북한의 대남 노선의 변화를 직시하고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북한과 타협하여 김정은에게 적화통일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김정은의 남침 야욕을 도발 수준으로 그치게 하고 핵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이란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게 해야 우리가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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