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9대 후반기 원구성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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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9대 후반기 원구성 이모저모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4.07.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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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수구'로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 하겠냐”
"여·야 의원들은 ‘당리당론’에 매몰되지 말고 오직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민생을 먼저 챙기는 의정활동을 펼쳐주기 바란다"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지난 72일 개최된 제330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파행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당일 의정부시의회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재적의원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연균 의원이 8표를 획득해 의장에 당선됐다.

의정부시의회는 그동안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 때마다 파행을 밥 먹듯이 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원 구성 때는 108일 동안 개점휴업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2014년 전반기 의장단 선출 때 32일간, 2016년 후반기 원 구성 때에도 두 달 넘게 소위 그들만의 리그인 밥그릇 싸움을 치열하게 하다가 시민들과 언론의 질타를 받고 지각 개원하는 행태를 되풀이 해왔다.

이에 비하면 9대 후반기 원 구성은 엄청나게 빠른 것으로 박수 받을 만하다. 사실 시민들은 누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으로 선출 되는지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다만 466000여 시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를 잘 견제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통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혼신을 다하는 참 일꾼을 원하고 있다.

원 구성에 앞서 지난 619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배석 하에 의정부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후보 경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계옥 3, 김연균 3표를 얻었다. 3차까지 동표가 나와서 결국 연장자인 이계옥 의원이 의장 후보로 당론이 결정됐다. 문제는 당론을 깨고 국민의 힘과 연합(?)한 김연균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심각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단(대표 이계옥, 부대표 김지호)은 지난 74일 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당론을 위반하고 국힘과 야합하여 의장으로 선출된 김연균 의원은 시민을 기만하고 더불어민주당원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즉각 의정부시민과 더불어민주당원들에게 사죄하고 의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수구(誰怨誰咎)로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 하겠냐9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 결과에 대한 A시민의 뼈 있는 분석이다.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하는 협치 의회라는 9대 전반기 의장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여·야 의원들은 당리당론에 매몰되지 말고 오직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민생을 먼저 챙기는 의정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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