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1동 주민자치위원회 M 고문 외 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시민 등 135명이 지난 7월31일 K 통장협의회장과 S 새마을협의회장이 농촌 일손돕기 봉사에 다녀오다 발생한 주먹다짐과 관련해 공정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의정부시와 시의회에 접수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주민자치위원 및 원로들과 지역 노인회에서 주민화합 차원에서 진정서를 취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의정부시 담당과장의 화해 중재안을 받아들여 지난 7일 일단 취하했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왜냐하면 호원1동 오경철 주민자치위원장이 신임 L 동장에 대해 “동장의 진정한 사과 및 납득할 만한 해명이 안나올 경우 진정서 취하와는 별도로 계속 진의를 파악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위원장은 “자생단체장들간의 싸움과 관련해 신임 동장이 부임하자마자 ‘주민자치위원장도 다친다’라고 말한 의미와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24일 전남 곡성군 자매결연지에서 농촌일손 돕기에 참여한 후 돌아오는 길에 피로를 풀기위해 약간의 음주를 하다 통장협의회장과 새마을협의회장이 단체장으로서가 아닌 학교 선후배 관계로 다툼이 있었는데, 다음날 두 사람은 서로가 사과하고 없었던 일로 사건이 일단락 됐다”고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신임 L 동장은 부임 하자말자 전임 동장 재임 시에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을 “시의회 의원님이 문제를 삼는다. 그렇게 되면 공무원이 골치가 아프고 힘들어 진다”는 이유로 재조사에 나서면서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지난 7월9일 통장협의회장의 해촉 건에 대해 앞장서 해결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경철 위원장은 “서로가 고소 고발로 인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해당 단체의 일은 해당 단체에서 해결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히며 호응하지 않자 신임 동장은 “일이 크게 확대 되면 주민자치위원장도 다친다”는 협박성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임 동장은 경위서를 만들어 그날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통장들에게 서명을 요구했는데 이것은 통장들 간에 불화를 조성하려고 한 일은 아닌지, 무엇 때문에 통장의 해촉 문제를 주민자치위원장이 나서서 해결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L 동장은 “시의회의 민원제기 등 사건이 공론화 되면 시끄러워질 것 같아 예방 차원에서 자생단체장 가운데 수장격인 자치위원장과 원로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다. 자치위원장에게 다친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다만 사건 당사자가 자진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신임 동장으로서 부담을 느껴서 주민 화합차원에서 노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호원1동 주민 K씨는 “사건에 중심에 있어야할 두 단체장 중 한쪽 단체(새마을협의회)장에게는 동에서 임명하지 않는 단체라는 이유로 소명조차 듣지 않았다”며 “이것이 과연 주민화합을 위한 올바른 행정인지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월24일 호원1동은 자매결연지인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 주민자치위원 6∼7명을 주축으로 통장협의회·새마을지도자·새마을부녀회·청소년지도위원회 등 33명이 매실농가 일손 돕기를 다녀왔다. 문제는 H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K 통장협의회장과 S 새마을협의회장은 귀경길 버스안에서 다툼에 이어 구리휴게소에 내려서도 주먹다짐을 했으며, 이를 말리며 버스에 탑승할 것을 종용하던 인솔 공무원 Y 주무관이 K 회장이 휘두른 모자에 머리에 맞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