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의정부경전철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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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의정부경전철 ‘멘붕’
  • 김기만
  • 승인 2013.11.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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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거짓말 때문에…지난 5일 10시간20분 전면 운행중단 원인 '인재'로 밝혀져



<김해수 의정부경전철 대표가 7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실에서 지난 5일 발생한 10시간 이상 전면 운행정지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통 후 15개월동안 12번의 사고가 발생해 ‘고장철’이라는 불명예가 붙은 의정부경전철에서 지난 5일 ‘인재’로 인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무려 10시간 이상 운행이 전면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관리감독에 구멍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최근 통합환승할인 도입 등 경전철 활성화 방안을 두고 첨예하게 의정부시와 대립하고 있는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대표 김해수) 입장에서는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김해수 대표는 지난 7일 오전 11시 시청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지난 5일 장애 발생에 따른 복구 지연으로 인해 경전철 운행이 장시간 중단되어 무한책임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임직원은 이번 운행장애에 대해 철저한 원인분석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앞으로 철저한 예방정비로 당사가 관리운영 중에 다시는 동일한 운행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김 대표는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이날 새벽 1시부터 3시30분까지 흥선역 인근에 위치한 신호케이블 접속함 내에 설치된 신호케이블을 모두 뽑아서 점검한 후 2개 케이블을 최초 결선된 상태와 다르게 서로 바꾸어 연결함에 따라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 직원은 케이블을 점검한 후 설계도면대로 연결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접속함 속에 있는 케이블을 구분하기 위해 붙여놓은 식별표가 개통 때부터 설계도면과 일치하지 않게 부착돼 있었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전철측은 앞으로 전 구간에 설치된 신호케이블 접속함(84개)내 설치된 케이블의 번호표가 설계도면과 불일치하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며, 관리운영사의 업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10시간 이상 복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처음부터 점검내역을 물어봤지만 그런 사실(접속함 케이블 점검)이 없다고 점검 직원으로부터 거짓 보고를 받음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날 오전 11시20분까지 관련 신호제어장치 부품을 순차적으로 교체, 점검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인천교통공사 직원의 거짓 보고로 인한 복구지연에 따른 수익손실은 물론 이미지 추락 등 엄청난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변호사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태며, 이를 근거로 포괄적인 보상청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5일 흥선역에서 시청 방향에 있는 신호케이블 접속함에서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총 10시간 20분간 전면 중단돼 경전철을 이용하는 출퇴근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의정부시는 10시간에 걸쳐 발생한 경전철의 운행중단 사태와 관련해 관리운영권자인 의정부경전철에 책임을 묻고 더 이상의 경전철 운행장애 재발방지와 더불어 이용객들과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의정부경전철로부터 매월 11억원의 위탁관리 비용을 받고 있다.



또한 “이후 데이터 기록계에 의한 신호파형 분석후 케이블 결선상태 이상을 확인후 그 직원을 재차 추궁한 결과 이날 오후 1시경 흥선역 부근의 신호케이블 접속함 점검 사실을 털어놓았고, 결선을 변경후 원상 복구를 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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