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공천제 폐지에 찬성합니다. 폐지가 어렵다면 최소한 상향식 공천제라도 실시해야 합니다.”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본지 대회의실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북신문 문화포럼(매달 네번째 금요일)’에 참석, 지난 대선 때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공약한 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6.4 전국동시 선거를 앞둔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빈 의장은 “조직관리, 선거비용 등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선거에 불리한 측면이 많아 공천제 폐지가 여성정치인에게는 불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정치 실현 등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결정(폐지)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여성 할당제 등으로 여성 정치참여 보장을 하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의정부시의회 역사상 여성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6대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빈 의장은 지난 5대 선거 때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됐다.
“주민을 위해 열심히 하는 의정활동이 인정을 받아 재선에, 의장직까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회상하고, 성원해주는 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지역사회에서 20여년 간 봉사활동 등 현장의 경험이 정치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어려운 문제를 시정에 반영해 해결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빈 의장은 “여성들의 정치참여확대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정치 청렴도가 높은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은 국회의원 300명 중 턱없이 낮은 15.7%인 47명이 여성의원이며 그 중 지역구의원은 19명에 불과하고 28명이 전국구(비례대표)인 현실입니다”라며 토로했다.
이어서 “여성의 장점인 섬세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생활정치’, ‘공감정치’를 실현해 더 많은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절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녀를 떠나서 누구든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을 위해 더 잘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복당에 대해 “진정으로 바라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론난 것이 없습니다. 혹 복당이 되지 않더라도 무소속으로 갈 겁니다”라고 답변함에 따라 최근 빈 의장이 안철수 신당으로 가서 의정부 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세간의 루머를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