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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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힘
  • 천강정
  • 승인 2014.05.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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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정 발행인


미국은 전 세계에서 초일류의 최고의 강대국이면서 무역량, 군사력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국가다. 그러나 의료비가 지나치게 비싸서 서민가정의 가족이 큰 병이 나면 가정경제가 파탄에 이른다고 한다.

민영보험은 비싸서 서민들은 가입하기도 어렵다. 오바마 대통령은‘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를 밀어붙여 보험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하위계층에게 의료혜택을 주고자 애쓰는데 반대 측인 공화당은 극렬반대하면서 지난해 말 연방정부 예산 집행을 막기까지 하며 반대하였다.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던 미국은 더 이상 저소득층에서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가기 힘든 나라가 되었고, 미국보다 계층이동이 힘든 나라는 이탈리아와 영국뿐이라고, CNN 머니는 ‘오타와 대학’과‘러셀 새이지 펠로우 재단’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계층이동에는 가정의 안정도가 큰 역할을 하는데, 미국처럼 부모의 이혼율이나 편부모 가정, 10대 출산율이 높은 나라에서 경제 계층이동이 적었다고 한다.

휘튼 칼리지의 제이슨롱 이코노미스트는“여전히 많은 미국인이 미국사회가 신분상승의 기회가 많다고 믿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실제 정보를 시스템상의 문제로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볼 때 미국은 과거의 미국이 아니라 종이호랑이가 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엄청난 재정적자와 국내경기의 어려움으로 국제경찰 역할보다는 자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측면이 강해졌다.

그런데 미국은 더 이상 복지국가가 아니라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여전히 미국인들은 따뜻한 온정 속에 잘살고 있다.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과 같은 참극은 거의 없다고 한다.

유럽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공공 복지지출에도 불구하고 미국사회의 안전망을 형성해 주는 게 바로‘자원봉사(Volunteer)’이다. 미국의 자원봉사자는 6000만 명이 넘으며 이는 어른 4명 중 1명이 ‘공짜’로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에 이들은 총 7조9000만 시간을 봉사해 1750억 달러(187조 원)의 가치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재정지출을 최소화 하면서 미국의 복지시스템을 굴러가게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55세 이상 노년층 자원봉사자가 20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복지를 위해 정부재정을 늘리기도 해야 하지만 그것은 지속적으로 정부 재정의 압박과 후세대에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복지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우리는 자원봉사망을 확대하여 재능과 기부를 나누며 건강과 보람을 찾고 우리사회가 아직 메마르지 않았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우리사회가 살맛나는 훈훈한 사회가 되기 위해 미국처럼 우리도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가 되어 시간과 노력과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분위기가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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