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회’ 전락, 의정부시의회 ‘책임 떠넘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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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회’ 전락, 의정부시의회 ‘책임 떠넘기’ 급급
  • 김기만
  • 승인 2016.08.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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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9일 임시회 소집에 더민주당 전원 불참…잔여 임시회기 9일 남아


<구구회 임시의장이 제257회 임시회를 개의하고 있다.>

제7대 의정부시의회가 의장 선출 등 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해서 45일째 ‘개점휴업’ 상태로 ‘파행’을 계속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세비 반납하라’, ‘기초의회 폐지하라’ 등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8월9일 개의된 임시회(남은 회기 9일)마저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 산회될 경우 오는 11월18일 정례회가 열릴 때까지 조례안 제‧개정, 추경예산 심의 등 아무런 의정활동을 못한 채 ‘식물의회’로 전락, 사상 최악의 사태가 우려된다.

이날 임시회는 새누리당 소속 박종철 의원을 포함해 6명의 의원이 지난 7월25일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집행부는 8월8일 집회공고에 이어 8월9일 오전 10시14분경 제257회 임시회를 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다선 의원인 구구회 의원(재선)이 임시의장을 맡아 제257회 임시회를 개의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이날 오전 10시26분경 정회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4일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합의도 없이 새누리당의 독단적 소집으로 임시회가 진행된다면 임시회기 9일은 자동소멸 될 수밖에 없고 이후 합의가 되더라도 11월 정례회에서 원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정부시의회는 사상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의사일정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8월5일 ‘더불어민주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원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성과도 없이 시간만 보냈다”며 “15일 간 열렸던 임시회마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보이콧했으며, 의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분들이 오히려 책임을 지라며 큰소리 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종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수 십 차례 만나서 협의했지만 더 이상 성과가 없어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의회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지와 고민의 결과”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의회로 들어와라. 머리를 맞대고 민주주의의 꽃인 토론과 투표로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의회가 되자”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A시민은 “일 안하고 개점휴업 상태인데 받은 세비는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일 하라고 뽑아준 시민들을 우습게 보고 ‘밥 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기초의회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후반기 원구성 파행의 발단은 지난 5월 더민주당 김이원 의원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의원의 구속으로 여야 의원수가 6대 6이 됨에 따라 전반기에 한 석이 많았던 더민주당이 더 이상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본회의장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이 붙여져서 6대6의 동수가 3번 이상 나오면 연장자(새누리당 박종철·62세)가 의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더민주당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제257회 임시회에 더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 의원들 자리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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