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미2사단 콘서트 파행에 대해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은 책임지고 사과하라. 콘서트 파행의 책임을 시민단체 탓하지 말고 악의적 왜곡비방 보도 중단하라.”
의정부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이하 연석회의)는 6월16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2사단 콘서트 파행에 대한 연석회의 입장’을 이같이 발표했다.
연석회의는 먼저 “우리들은 경기북부 의정부지역에서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간 교육, 환경, 장애인, 노동, 교통 및 진보정치운동을 해왔던 연석회의 소속 단체의 회원들이다. 지역에서 각 부문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당사자 권리운동과 함께 주민자치의 실현에 힘써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월2일 기자회견을 통해 콘서트의 부적절함(시기 및 예산낭비 등)을 주장했고 콘서트 행사 당일에는 허가된 장소에서 집회와 홍보활동을 하고 본 행사가 시작되자 집회를 마무리하고 해산했다.”면서 “그러나 안병용 시장은 지난 6월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사태의 책임을 진보언론과 시민단체에 전가했으며, 진보언론과 시민단체가 출연가수들과 소속사에 SNS를 통한 인신공격성 악성 게시글과 개인별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라면서 민사소송도 제기하겠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연석회의는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범위 안에서 이번 행사의 문제와 잘못을 지적하고 요구사항을 평화롭게 주장했을 뿐인데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뚜렷한 근거도 없이 우리에게 유령단체 반미단체의 딱지를 붙였고 채널A, MBC, 조선TV 등 보수 언론사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보수정당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6월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조차 콘서트 파행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시민단체의 행동이었다며 유감표명을 했으며, 자유한국당은 한발 더 나아가 법적처벌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조선일보와 채널A, TV조선, MBC 등을 비롯한 보수언론사들은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 저희들이 제공한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모략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반미단체 색깔공세는 친시민단체 성향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종북 색깔 덧씌우기 음모를 내포하고 있다고 저희는 판단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마치 감자밭 호미에 찍힌 상처받은 감자 한 개를 문제 삼으며, 모든 감자가 썩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일갈했다.
연석회의는 “안병용 시장이 유령단체로 반미세력으로 둔갑시킨 시민단체 중에는 2010년 안병용 시장 당선을 위해 야권연대에 참여해 안병용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단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 단체를 유령단체 반미단체로 규정하는 안병용 시장은 반미단체의 지지로 당선된 시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과 같다. 이야 말로 자가당착이며 근거 없는 모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연속회의의 소속 단체나 개인들이 조직적 악성댓글이나 전화를 한 사실이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리들에게 콘서트 파행의 원인을 씌우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구태의연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한 “의정부시는 경전철 사업자의 파산으로 앞으로 수천억의 채무를 감당하고 시민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안병용 시장 역시 2017년 예산을 긴축으로 편성한 상황에서 치적과시용 콘서트 행사를 전액 시비로 편성하며 의정부주둔 52년 밖에 안 되는 부대의 100주년 기념행사를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한미우호 증진 및 협력사업은 그 취지와 목적에 비추어 일개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보다 정부차원에서 집행해야 마땅한 사업이다. 당연히 중앙정부가 나서서 주관해야 격이 맞다.”면서 “경전철 채무를 부담할 의정부시민들이 콘서트 비용 등 한미우호증진사업에 20억에 가까운 세금을 펑펑 쓰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10항쟁 기념일, 효순이 미선이 추모기간에 콘서트를 강행한 점 또한 우리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행사가 파행을 겪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안병용 시장과 시 집행부의 역사인식 부재와 빈곤함이 부른 참사”라고 질타하면서 의정부 시민 앞에 행사가 파행을 겪은 모든 책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또 “안병용 시장에게 SNS상의 인신공격성 악성 게시글과 개인별 비난을 퍼부은 진보언론과 시민단체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고 요청하면서 “만약 우리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도 검토 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회의 참가단체는 의정부경전철시민모임,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주민생 의정부희망연대, 의정부청년회, 의정부양주동두천 환경운동연합, 노동당 의정부당원협의회, 민중연합당 의정부시위원회, 의정부양주연천 녹색당 정의당 의정부위원회, 민주노총 의정부시대표자협의회,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