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청소년지도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차만섭, 이하 비대위)는 지난 6월3일 오후 5시 의정부시 청사 앞에서 성명서 발표 및 규탄대회를 개최한 후 지난 1월1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237명 청소년지도위원 가운데 50%가 넘는 120여명이 무더기로 위촉장을 반납하고 사직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2월19일 일방적으로 김영희 송산1동청소년지도협의회장을 市청소년지도협의회장으로 선임, 통보했다.
이에 의정부1동, 의정부3동, 흥선동, 신곡1동, 신곡2동, 가능동, 장암동, 송산2동, 자금동 등 10개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지도위원들이 비상대책대위원회를 결성하고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임한 회장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고 오히려 해촉 관련 최고장만 등기로 보내옴에 따라 이날 위촉장 반납 및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비대위는 “하루아침에 정치적 이유를 들어 본인의 사적인 단체로 좌지우지하려는 시장의 시도는 명백한 인권 탄압이며 비민주적 절차임을 알아야 한다. 그 절차를 반대하는 다수의 지도위원들을 조례나 법령 위반으로 몰아 급기야는 해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청지협을 와해시키려는 몰상식한 횡포에 우리는 분개한다. 회장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비민주적 지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또 “잘한다며 모범시민상를 주던 시장이 자신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며 범법자로 모는 철면피적 행위는 표리부동한 일면이 아니겠는가? 시장은 우리를 청소년지도협의회로부터 밀어내는 극단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시위는 비민주적 행위에 대한 작은 호소이며 비폭력적 시위로 우리의 권리 그리고 의무를 묵살하는 의정부시장의 독단과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며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올바른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촉장 반납 및 동협의회장을 사퇴한 K지도위원은 “시 조례에는 시장이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을 임명한다는 조항이 없으며 시장도 그동안 총회에서 선출된 회장을 추인했음을 스스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회장(시청소년협의회장)을 시장이 지명하는 비민주적 선거의 부당함을 지적하자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을 시장이 지명한다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을 뒤늦게 만들어 소급적용하는 무리수까지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조례와 정관은 모두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들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회장도 시장이 지명하지 않고 투표를 통해 선발하여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작금의 사태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청소년지도위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여 그동안 수상한 의정부시로부터 받은 상장과 표창장을 반납하고 청소년지도위원직도 사퇴한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비대위가 청소년지도위원들을 대표하여 위촉장을 의정부시 담당공무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가 청소년지도위원들이 입고 봉사 하던 조끼를 반납하고 있다.>

<청소년지도위원이 현장에서 사직서를 작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