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취약계층 보호 최우선 순위, 기업유치에 총력, 편리한 교통망 구축,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 웰니스 도시 시현 등 5가지 시정방향 밝혀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정상적인 도시기능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었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12월2일 오전 11시 제333회 제2차 정례회 때 ‘2025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문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최적의 자원배분에 심혈을 기울인 예산안”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의정부시 예산안은 올해 예산 대비 1065억 원이 증가한 1조 4833억 원 규모로 책정했다. 일반회계가 1조 2896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1937억 원이다.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644억 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21억 원 증가했다.
예산액이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국도비사업의 가파른 증가에 따른 시비부담금 상승과 대중교통 예산 부담이 대폭 커짐으로 인해 오히려 예산 운용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김동근 시장은 “최근 민관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기관장들의 연설에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 우리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고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조직의 존망이 갈릴 것이며 협력과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우리 시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고 힘들고 소외받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위기를 말씀드리기보다 먼저 감사의 마음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해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꿋꿋이 견뎌낼 수 있었다”며 “우리는 견디는 것에서 나아가 가시적인 진전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결실에서 생겨나는 자부심은 우리를 더욱 뭉치게 하고 모든 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시정 방향에 대해서 김 시장은 “사회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민 삶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힘쓰고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맞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겠다”며 “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웰니스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 한해 성과와 관련해 김 시장은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기업유치 1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호 LH 경기북부지역본부, 3호 바이오간솔루션 4호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투자 유치에 이어 5호 시지바이오와의 투자협약까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며 “반환공여구역은 20만 제곱미터 미만이라도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하게 돼 캠프잭슨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그간 용현산업단지는 제조업만 입주할 수 있었으나 첨단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으며 특히 용현산업단지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가로막아 온 문화재 보존지역 고도제한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두 번째 성과로 “의정부시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수도권 북부 광역 거점도시로 선정됐다”며 “올해 1월 GTX-C 착공식이 의정부시청에서 열렸으며 2028년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 시대가 개막되어 의정부역 주변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의정부시 최초 준공영제 마을버스인 의정부 01번 공공버스가 올해 2월 운행을 시작해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연결하고 있다. 3월에는 민선 8기 첫 광역버스인 1205번을 개통해 7호선 상봉역까 닿도록 했으며 당고개와 노원역을 경유하는 1-8번 도봉산역을 경유하는 1-9번,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6000번과 G6100번 버스를 증차해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증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