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미사일 현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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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미사일 현무-5
  • 한북신문
  • 승인 2025.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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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논설위원·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김남용 논설위원·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김남용 논설위원·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전쟁은 항공기와 미사일 대결 구도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상에 있는 핵 시설은 파괴했지만 산악 지대 지하 암반에 있는 지하 핵시설들은 파괴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하에 깊숙이 숨어있는 핵시설을 확실히 파괴하기 위해서는 벙커버스터(bunker buster)라는 폭탄을 사용해야 한다.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로 파고들어가 지하 시설 등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을 말한다. 대표적인 벙커버스터는 무게가 13.4톤에 달하는 정밀 유도 폭탄인 ‘GBU-57’이다. GBU-57는 오직 미군만 보유해 운용 중이며, 미국 이외 국가로의 수출은 불허하고 있다.

한국은 벙커버스터 GBU-57에 버금가는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현무-5’를 보유하고 있다.

현무-5 탄도미사일은 지난해 10월 국군의날 기념행사 때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당시 현무-5는 거대한 18륜 이동식 발사 차량(TEL, Transporter Erector Launcher) 위에 미사일이 탑재된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가 있었다.

현무-5는 지상에서 발사되어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 약 1000km의 우주공간까지 날아간 다음 목표물을 향해 자유낙하하게 된다.

대기권을 재돌입해 마하 10이상의 속도로 CEP(공산오차, Circular Error Probability) 약 4m의 정밀도로 지하에 위치한 적의 표적을 타격하게 된다. 한반도 대부분은 화강암 지형이기에 폭팔 압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알맞은 환경이다.

즉 현무-5는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데 최적의 무기체계로 꼽히며 대북 억지력의 핵심인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현무-5 탄도미사일은 총 중량만 36톤에 탄두 무게만 8t에 달하고 있으며 사거리는 300㎞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 평양이나 영변 등의 주요 핵시설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만약 현무-5의 탄두 중량을 1t으로 줄이면 사거리는 3000~5500km 이상으로 늘어나 거의 IRBM(중거리 탄도 미사일)급의 전략무기로 변화될 것이다.

즉 일본은 물론 중국의 대부분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역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이스라엘처럼 항공기를 사용하지 않고 지상 발사의 현무-5 탄도미사일로 적의 지하 시설물들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현무시리즈는 지상발사형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순항미사일, 함대지 탄도 미사일,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현무미사일 시리즈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유사시 북한 및 적성국가에 독침(毒針)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은 전쟁을 억제하고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든든한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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