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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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약물
  • 한북신문
  • 승인 2026.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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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외래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들로부터 항상 받는 질문이 있다. 결혼 후 어느 시기쯤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복용중인 약물(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환자가 겪고 있는 질병의 종류나 현재 시점에서의 증상의 심한 정도, 과거의 재발 유무, 환자 주변의 가족관계등 환경적 요인 그리고 환자의 자아 기능(ego function)정도 등 다양한 평가를 통해 적절한 조언을 하게 된다.

결국 임신중에 약물을 복용할 때의 <위험과 잇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권고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의 다른 약물처럼 임신 예정 한달전 무렵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는 약물치료보다는 전문가(정신건강의학 전문의나 임상 심리사)와의 상담을 예전보다 더 자주하는 것을 권한다(물론 그 시기에도 질병 상태를 관찰하여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산부인과 전문의사와의 협의하에 임신 상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임신 중절을 하고 약물을 복용할지를 결정) .

참고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약물은 대개 태아 기형의 위험성이 적은 category B(예, clozapine, bupropion, buspirone 등)나 category C에 속하지만, 일부 약물은 category D(예, carbamazepine, valproate, lithium 등)에 속해 태아 기형의 위험성이 있으니 이들 약물을 복용중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사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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