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예산은 안병용 시장의 취미활동 예산인가?”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구구회·임호석·조금석·김현주·박순자 등 5명의 시의원은 9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82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예산 심의를 통해 ‘프로암 바둑리그 출전지원’에 대한 예산 3000만 원을 만장일치로 전액 삭감처리 했다. 하지만 하룻밤사이에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절차를 뛰어넘어 뒤집어졌다. 의회가 거수기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며 황당하고 비참한 심정을 이같이 토로했다.
이들 5명의 시의원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의정부시에 더 시급하고 긴요한 부분에 예산이 사용되도록 결정한 예결위의 심의 내용을 무시한 채 비밀리에 안건을 상정하고 기습처리한 이유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병용 시장의 바둑사랑은 유명하다. 시장의 바둑사랑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단지 절차에 따라 민의를 받들어 심사숙고 끝에 의결된 예산심의 결과를 제왕적 시장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절차도 무시하고 무참히 짓밟고 의회를 시장의 거수기로 전락시켜 버린 안지찬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게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맹비난 했다.
더욱이 2차 본회의 전날 빙모 상중(喪中)인 안지찬 의장을 대신해 임호석 부의장이 본회의를 주재하기로 상의된 일정을 번복하고 안 의장이 직접 등원해 수정안을 직권 상정하여 가결함으로써 ‘날치기 통과’라는 오명과 함께 윗선(?)의 지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기습적인 폭우로 안방까지 흙탕물이 들어온 그분들에게 주택침수에 대한 지원금은 가구당 90만 원이 불과하다. 피해주민들과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떳떳하게 설명할 수 있냐”고 꼬집고 “지금이라도 형평성과 절차마저 무시한 강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통과시킨 3000만 원의 혈세 예산을 당장 반납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의정부시 타 스포츠 단체와의 형평성에도 크게 어긋나는 일일뿐더러 ‘프로암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국마다 승리할 경우 50만 원~25만 원을 받고 패배할 경우에도 최소 25만 원~10만 원의 대국료를 받는 대회”라고 설명한 후 “개인이 게임마다 대국료를 받는 바둑리그대회에 참가비, 피복비, 단복 마크비, 식비, 간식비, 교통비, 숙박비 등을 포함한 지원금 3000만 원을 시가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종목별 단체에 최대 100~11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프로암 바둑리그’에 출전하는 선수 중 의정부시 거주자는 아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3000만 원을 지원키로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