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장학회(이사장 진영수)는 지난 8월26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의정부2동에 위치한 신우신협(이사장 김명철) 2층 대강당에서 제9회 한아름장학회(2021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16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각 80만원) 총 1280만원을 전달, 이날까지 총 1억49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하여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은 물론 시간대별로 4명의 학생을 초청, 최소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영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장학금 80만원이 금액상으로 적은 돈일수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용기를 부여하여 열심히 공부하는데 힘이 되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파이팅합시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박세나 의정부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우리들은 모두 예외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겪어온 시간임에도 왜 우리는 가끔 아니 빈번하게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아름장학회 회원 분들과 같은 자신이 아이였던 세계를 기억하고 지금의 아이들을 위하여 애써 찾아 존중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의 오늘이 여전히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동행이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계심이 분명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김민성 장학생은 “장학금 80만원을 모두 저금하고 참고서 등 학업에 필요할 때 인출해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장학금을 수여한 박큰별빛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장학금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명예롭게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저희 아이의 가능성 보고 장학금을 주시는 것 같아서 아이가 자극받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더 열심히 발레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진영수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정되지 못한 학생에게 “코로나19 등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추천서, 성적증명서 등 선발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준비하여 참여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안타깝게도 한정된 장학생 선발로 인해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되지 못하게 되었음을 송구한 마음으로 전해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아름장학회 이사 및 회원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부대찌개를 택배로 보내는 등 세심한 배려로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의정부시와 인근 지자체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알아가고자 설립된 한아름장학회는 현재 17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1만 원 이상씩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자동이체 또는 납부하고 있다.

김기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