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에 한 헬스장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출입을 거부하는 노실버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인권위원회는 계층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차별행위라고 판단하고 해당 헬스장에 정관 등 규정을 바꾸라고 권고했다.
노인들이 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헬스장에서 이런 기이한 일이 일어난건 정확한 운동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헬스장을 운영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운동 전문가라고 하면 성별, 대상, 목적에 따라 운동방법과 시간, 강도가 달라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여성일수록, 노인일수록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생기기 쉽다. 근력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해주고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을 도와준다. 또한 근력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높여준다. 근력운동으로 신체 기능이 좋아지면 일상생활의 활동성이 높아져 삶의 질이 향상된다. 이처럼 노인들에 삶에 있어서 근력운동이 다양한 이점을 주고 꼭 필요한 운동임을 안다면 헬스장에서 노실버존이라는 것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일 것이다.
■ 근력 운동: 일상생활의 독립성 유지= 덤벨이나 탄력 밴드를 이용한 가벼운 저항 운동은 근육과 뼈를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개선하여 노인의 낙상 위험을 줄여줍니다. 또한 근력 운동은 혈당 조절과 같은 신진대사 개선에도 기여해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유산소 운동: 심혈관 건강을 위한 핵심=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은 노인들의 심혈관계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운동은 심박수를 높여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유연성 운동: 관절의 유연성과 움직임 범위 증가= 나이가 들수록 굳어지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높여 일상적인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요가나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면 근육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신체의 움직임 범위가 넓어져 더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 균형 운동= 균형 감각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균형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균형 운동은 낙상 위험을 줄이고,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신체 활동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정신적 활력을 위한 뇌 운동= 신체적 운동과 함께 정신적 운동도 중요한데 이는 특히 노년기에 흔히 겪는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 약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은 사회적 관계 형성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정신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높여줍니다.
노년기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게 운동을 선택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운동 전문가와 상담하여 안전한 운동 계획을 세우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